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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초대석에 등장한 소록도 슈바이처 오동찬과장 제2회 성천상 수상자

로이롤로이 2020. 6. 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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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대석에서 본 오동찬 의료과장님은 국립 소록도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많은 편견으로 인해 가슴 깊은 상처를 갖고 있지만, 이런 편견으로 인해 의사들의 지원이 적어 사실상 치료해 줄 의사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공중보건의로써 1995년 병원에 오게 되었고 이곳에 정착해 결혼도 하고 전문의 과정을 거쳐 평생을 함께하기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아버지와 소록도를 함께 방문 해 알게 된 소록도에서의 정착은 가족들의 반대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소록도를 고집 해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 한 오동찬 과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좋은 부모님 슬하에 인성 곧게 잘 자란 사람의 느낌이 풍겼습니다. 예전에 법륜스님의 말씀에 "부모님의 결정에 모든 것을 따른다면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있었겠는가? 옳은 일을 하려거든 마음먹은 대로 강행하는 성질이 있어야 한다. 내가 스님이 되는 걸 부모님이 찬성했겠는가?" 하셨는데 정말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평생 측은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어려웠을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처음 간 소록도 어르신들의 구강상태는 엉망이었고, 그중 심각한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다는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한센병을 한 때 앓으며 생긴 후유증으로 아랫입술이 처져 음식을 먹는데 굉장히 불편해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랫입술 재건수술'을 개발해 400명 넘는 분들을 수술했다고 합니다. 소록도에서 지내며 어떤 한 간호사를 만나게 되었고 어르신들이 그녀를 잘 따르고 그녀 또한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을 반성했다고 하십니다. 이유인즉슨, 본인은 치료에만 열정을 다 해 어르신들을 회복시키는데 목표가 있었는데 그녀는 환자를 정말 가족처럼 대하고, 심각한 상태의 환자도 매일 산책까지 시켜주는 모습에 어르신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더 이상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대했다고 하십니다. 그 간호사와 결국 결혼까지 하고 두 딸의 아버지가 되셨다고 합니다. 


두 딸이 6살 정도인 어린 나이부터 매 년 해외 열악한 지역의 의료봉사를 갔다고 합니다. 열악한 동네만을 찾아가니 동료들이 손사래를 처 어린 딸들과 간호사인 아내가 도구를 소독하고, 닦으며 의료 봉사를 이어갔다는 말에 아이들 또한 너무 착하고 올곧게 자랐겠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인터뷰 도중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났는데 그 이유는 사교육 한번 못 시켜주고 돈을 모아 해외 의료봉사에 쏟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2회 성천상을 수상하셨는데 상금 1억까지 고스란히 기부 행렬에 동참하셨다고 합니다. 치과의사한테 시집간다고 좋아하셨을 장모님께 옷 한번 선물을 못 했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는데 뭔가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EBS 초대석 진행자인 정관용 씨는 왜 계속 눈물이 나올 것 같은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동감했습니다.

 

JW 중외제약에서 의료 봉사하시는 분들을 공정하게 선정해 드리는 뜻깊은 성천상 제2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수상소감을 여쭤보니 이 모든 게 한센병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며 본인보다 훌륭하신 의사들이 많은데 편견 때문에 받은 상이라고 겸손한 말씀을 하십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인터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소록도에 남아 있는 분들이 없다면 외국에 한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대한민국은 한센병 완치 국가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한때 병을 앓아 흔적만 있는 사람들이 소록도에 살고 있는 것이므로 더 이상 환자 취급이나 편견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라신다고 하십니다.

 

참고자료:EBS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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