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를 만난이후 주차장 조차 피크닉 장소로 만들어주는 마법이 시작됐답니다. 아이와 함께 차에 누워 숲이나 뷰 좋은곳에서 트렁크만 열어 차박텐트 없이 커튼만 로프로 묶어 주면 시원하게 차크닉 준비 완료랍니다.
위 사진은 양평쉬자파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산뷰,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도 참 좋았답니다. 여기서 다이소 휴대용 테이블 (5천원) 펴서 씨리얼에 우유말아 먹었답니다. 간단하게 먹을 거 챙겨서 어디든 세워 두면 거기가 바로 피크닉이 되버린답니다.
오늘은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고 서울근교 차크닉장소로 고고 해 봤습니다. 아라뱃길은 수로 옆으로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거나 걸을 수 있는 트랙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 갈 수는 없지만 그 건너편에 주차장을 이용해 차를 세워놓고 테이블을 피면 강뷰와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답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장소는 서해5도수산물센터 주차장이었는데 토요일 3시쯤 갔을 때는 이미 만차더라고요. 확실히 좋은 스팟인게 강이 가까이에서 보입니다. 하지만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차크닉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차를 돌렸습니다.
제가 픽한곳은 차를 돌려 다리 밑 (그늘)이 있어서 주차했는데 우연히 건너편이 화장실이라 화장실이용도 편리했답니다. 서해5도수산물센터 근처 다리 밑에 주차 해 두고 바로 트렁크를 열었습니다.
|차크닉준비물
좋아하는 책 (저는 만화책!), 다이소 휴대용테이블, 맥도날드 해피밀 (가까운 연희 DT점을 경유지로 아라뱃길 가는 길에 픽업하세요.) 커피, 블루투스스피커
날씨는 더웠는데 레이는 확실히 개방이 잘 되는 차라 그런지 바람이 솔솔, 너무 시원합니다.
레이 차크닉 할 때 트렁크와 보조석 문이 열리면 배터리 소모 걱정이 되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다 귀찮아서 그냥 두니 꺼집니다. 궂이 이것 저것 건드려서 문열림 경고 뜨는거 걱정되시는 분들, 시간이 지나면 아얘 꺼지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트렁크 뭐 만지고 돌리는데 손에 괜히 뭐가 묻더라고요. (윤활유 같은것인데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좋아하는 만화책을 애장판으로 구입해서 그거 보는데 푹~ 빠져서 스마트폰도 멀리 하고 있답니다. 바람쐬며 만화책보고 커피 마시니 일주일 피로는 그냥 날아가고, 에너지 충전까지 되서 너무 뿌듯한 서울근교차크닉 아라뱃길 이었답니다. 수로 걸으며 놀려고 킥보드도 가져갔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그냥 차에서 놀았습니다. 블루투스로 좋아하는 음악 실컷듣고, 행복한 주말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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