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지, 포도줄기, 밤껍질, 파인애플, 고추씨, 고추꼭지, 티백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는 어디로 가나요?

포도줄기음식물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정말 헷갈립니다. 이것이 음식은 음식인데 일반쓰레기로 분리할지, 음식물쓰레기로 분리 배출해야하는지 정말 모를때는 일단 동물이 먹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합니다. 그럼 곰팡이 핀 귤이나 상한음식은 음식물 쓰레기 일까요? 정답은 맞습니다!! 그럼 동물이 먹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 이야기가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상한 음식도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고 소독하고 가공 해 재탄생하기 때문에 사료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추꼭지나 딸기꼭지 같은것은 초식동물이 먹을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못먹을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애매할 경우에는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고추꼭지 처럼 딱딱한 꼭지는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토마토꼭지나 딸기꼭지 같은 부드러운 꼭지는 음식물로 분리배출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딱딱한 꼭지들은 음식물 기계에 걸려 기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추꼭지가 일반쓰레기라면 밤껍질이나 도토리, 코코넛껍질, 파인애플 껍데기도 모두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게 맞습니다. 부드러운 사과껍질, 바나나껍질, 양파껍질 등은 기계통과에 무리가 없고 동물 사료나 논의 퇴비로도 손색이 없기에 음식물쓰레기로 분리배출 하 줍니다. 수박은 딱딱한데 어떻게 버릴까요?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라는 지침인데요, 잘게 잘라서 음식물쓰레기로 배출 해 주시면됩니다.

밤껍질음식물쓰레기

고추꼭지가 일반쓰레기라면 당연히 더 딱딱한 어패류도 일반쓰레기로 들어갑니다. 꽃게, 조개, 꼬막, 굴등 딱딱한 껍데기는 전부 일반쓰레기 입니다. 그렇다면 계란, 메추리알껍질은 어떨까요? 어패류보다 부드럽지만 일반쓰레기로 분리해 배출합니다.

닭뼈, 생선가시, 돼지등갈비 등 뼈종류도 모두 일반쓰레기에 담아 배출해야합니다. 김장재료인 배추의 경우 겉 잎에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묻은경우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 다량의 고춧씨를 버려야 한다면 당연히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줍니다.

그렇다면 다른 씨앗은 어떨까요? 굵직한 핵과류씨는 일반쓰레기로 분리배출합니다. 살구씨, 자두씨, 감씨, 포도씨 등도 일반쓰레기로 분리해 배출합니다.

티백분리수거

그렇다면 살이 붙은 뼈나 생선가시에 고기가 붙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대한 분리 해 배출하고 분리가 어렵고 고기가 많이 붙어있는 경우나 구분이 어려운경우에는 음식물쓰레기로 분리해 배출한다고합니다. 생선내장과 동물내장 역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합니다.

포도줄기쓰레기

|음식물쓰레기는 어디로갈까요?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어디로 가는지도 궁금하실텐데요, 앞서 적었듯이 음식물쓰레기는 동물들의 사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버려진 (상한것도 포함) 음식물쓰레기를 동물이 먹어도 될까? 싶기도 해 알아봤습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525만 6천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데 하루로 치면 1만 4천 4백톤이라고 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처리되는 비중이 40.6 % 이고, 32.2 %가 동물의 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 오일과 바이오 가스로 에너지화 해 사료화 시설에서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먼저 음식물쓰레기는 수거 운반되어 호퍼에 모두 쏟아냅니다. 선별기계를 통해 음식물이 담겨있던 비닐과 이쑤시개 등의 이물질을 1차로 걸러냅니다. 걸러진 음식물은 작은 형태로 파쇄시킵니다. 파쇄된 음식물쓰레기는 스크류 프레스에 의해 압착되어 진공쿠커로 이동 후 쪄 내 살균처리합니다.

그 후 건조기에서 4시간 정도 고온 건조 한 후 냉각 건조기에 말려 자력선별기에서 금속조각들을 골라냅니다. 마지막으로 드럼선별기에서 미세한 이물질을 걸러내면 파우더 형태의 단미사료가 됩니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에 포장재부터 봉지, 나무젓가락 등이 함께 쏟아져 나왔습니다. 더 큰문제는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 생분해 되는 봉지다, 걸음망이다 하는 것이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는 것입니다.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현실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처리되는 기간 내에 생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걸러내고 있다고합니다.

음식물쓰레기에 같이 섞여 나오는 이물질에 많은 인력과 에너지가 소요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쓰레기 분리수거 특히 음식물 분리수거에 더 노력하고있습니다. 지역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제공과 생 분해성 친환경이라고 선전하는 봉지와 거름망에 대한 홍보 및 법령이 갖춰져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시민들 역시 어마 어마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최소화 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자료참고:녹색연합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