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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상징의 두교황의 화합과 소통의 영화 '두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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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교황 

우리에게 친숙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 이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실화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에서 만든 영화 두 교황입니다. 평소 영화를 자주 보지 않지만 굉장히 관심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진보와 보수는 늘 존재하기에 정통파 종교에서도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일 것입니다. 이 영화는 전통 가톨릭 사상의 베네딕토 전 교황과 개혁과 진보주의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떻게 소통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종교적인 것은 거들뿐 우리 생활 전체에 깔려있는 진보와 보수가 어떻게 화합하고 소통하기에 이르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스포 포함)

사실 프란치스코 교황님 이전에 카톨릭은 잘 모르는 1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말씀을 전해 주시기도 했지만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방문 해 세월호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분이라 가톨릭에 대해 우호적이게 된 것 같습니다. 가톨릭이 전 세계적으로 신도들이 적어지고 있을 무렵 정통주의인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물러나고 진보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었는데 그 이후 전통 가톨릭에 변화가 생기고 신도들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한국의 법륜스님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도 마찬가지로 정통만을 따지고 배타적인 종교였다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교의 가르침을 적용해 주시는 법륜스님의 정토회 신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에서도 불관용을 주장했던 베네딕토 16세와는 반대인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법륜스님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두 분이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정통 불교에서도 베네딕토 16세처럼 진보적인 성격의 불교에 손을 내밀어 소통해 주실 분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무교입니다만, 쿨럭

영화의 시작은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이후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선출이 됩니다. 이 시기 교회에 많은 실망을 한 베르고 글리오(현 프란치스코 교황)가 추기경을 은퇴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2년 로마로 오라는 교황의 초대편지를 받은 벼르고 글리오는 베네딕토 16 교황과의 만남에서 은퇴 서류를 제출하려는데 교황은 반대합니다.

 

교황과 음악도 듣고 축구도 보며 친구처럼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데 베르고 글리오는 가톨릭 사제들의 문제를 교회가 직면하지 않는 것을 꼬집으나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교황. 가톨릭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베르고 글리오와 정통만을 추구하는 베네딕토 16세는 서로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하기에 이릅니다. 둘은 시대가 변하면서 종교가 가야 할 길에서도 다름을 보이는데 베네딕토 16세는 신은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베르고 글리오는 시대에 맞춰 신은 변한다고 이야기하죠.

베르고 글리오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신부들의 안전을 책임 지기 위해 아르헨티나 군사정부와 타협을 한 과거를 털어놓자 교황은 그 얘기를 듣고 자신의 고해성사를 시작하는데 지독한 이야기는 무음으로 처리되고 베르고 글리오는 굉장히 놀라게 됩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을 은퇴를 결심하고 베르고 글리오에게 자리를 부탁합니다. 가톨릭 추기경을 은퇴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베리고 글리오는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가게 됩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사임을 선언하고 콘클라베에서 베르고 글리오가 새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새 교황이 된 그는 전세계를 돌며 종교와 상관없이 좋은 말씀을 전파합니다.

침체되었던 카톨릭은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종교 여부와 관계없이 대중적인 호응을 받는 것은 물론 카톨린 신도들도 늘고, 지독하게 정통만을 고수하던 베네딕토 16세와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볼 정도로 좋은 친구로 지내면서 끝이 납니다. 이는 정통주의와 진보주의의 아름다운 소통을 보여주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종교, 정치할 것 없이 서로의 의견차는 어디든 존재합니다. 어떻게 소통을 해 나갈지, 나와 다름을 어떻게 인정하고 화합할지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은 영화 두 교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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